구매한지 좀 됐는데 이제서야 후기 쓴다.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했다.

백화점 한 층을 계속 돌고 돌고 또 돌다가 골랐다. 올해는 리버시블로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인 듯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 롱패딩보단 숏패딩이 많이 보이던데 한겨울에는 롱패딩 입고 다닐거다.

품명은 KMW20587. 검색해보니까 수지패딩이라고 나오던데 수지패딩을 구입하면 무엇 하나 내가 수지가 아닌것을..

K2 공식 홈페이지에는 박서준이 입고있다.

인터넷 최저가로는 243,200원 정도다. 나는 매장 할인에 할인되는 카드 사용하고, 6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받는 것 까지 해서 저것보다 약간 저렴한 24만원 정도에 샀다. 사이즈는 90!

간단 소개는 이쯤 하고 착샷으로 간다!

입기 전 모습. 정확한 비교를 위해 앞 옆 모두 찍어봤다.

흰색 면으로 입은 모습!

앞모습은 그렇게 부해보이지 않는데, 옆모습이 상당히 부풀어올라서 동그랗게 보인다. 

그리고 리버시블이기 때문에 안쪽이 패딩 재질이다. 겨울에 옷 입을 때 순간 차가워서 입기 싫어질 때가 있는데 얘는 쉽게 차가워지지 않아서 입을 때 편하다. 다만 겨울 옷이 다 그렇듯이 땀 흡수나 통기성이 좋지 않아서 따듯한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 옷을 잠깐 벗는 것이 좋겠다.

흰 면의 왼쪽 팔에는 다음과 같은 로고가 새겨져있다.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면 후리스라고 해놓고 털이 그냥 뭉쳐진듯한 촉감을 가지고 있는 옷들이 자주 보인다.

위 사진에서 보면 촉감이 퍼석해보일 수도 있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한 얇기를 가지고 있다.

등 뒷부분에 새겨진 음각 각인.

얘도 티가 나는 듯 나지 않는 듯 하게 은근히 포인트가 된다. 옷에 쓸데없이 글 새겨진거 싫어하는데 얘는 색도 동일해서 나쁘지 않았다.

 

뒤집어서 검은색 면으로 입은 모습.

흰색 면으로 입었을 때는 굉장히 부해보이는데, 검은색 면으로 입으면 좀 덜 부해보인다. 색 차이 때문에 그런 듯.

산지 꽤 됐는데 아직 한 번도 검은색 면으로 입은 적이 없다. 흰색 면이 훨씬 예쁘다.

검은색 면은 팔이 아닌 왼쪽 가슴 위쪽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뒤집어 입었을 때 거슬리면 안되니까 전체적으로 꾸미는 것들을 납작하게 만든 듯.

검은 면  등 아래쪽에도 있는 듯 없는 듯 한 장식이 있다.

 

흰 면으로 입었을 때 몸쪽에 위치하는 단추. 똑딱이 방식이고, 깨알같은 K2가 기입되어 있다.

흰 면으로 입었을 때 바깥쪽에 위치하는 지퍼. 양쪽으로 다 여닫을 수 있다.

어느 방향이든 똑딱이를 채울 수도, 지퍼를 올릴 수도 있다. 똑딱이 하기 귀찮아서 지퍼만 찍 올리고 다니는 일이 많지만 추울 때는 둘 다 하고 나가기도 한다.

보통 옷들이 안쪽 면 옆이나 목 뒤쪽에 성분표를 달아두는데 얘는 검은 옷 주머니 안쪽에 있다.

폴리에스터랑 오리털로 만들어졌고, 베트남 생산 제품이다. 160g 정도의 충전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내껀 90이니 좀 덜 들어갔겠지

 

그리고 나는 찾아내고야 만 것이다 오리털에 대한 사실을

리사이클 충전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19FW 시즌 후 재고를 뜯어서 재활용했다는 말 같다.

그리고 더 뒤져보다가 이런 것도 발견했다.

K2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제품에서 모은 덕다운 소재를 사용해 만든 듯 하다.

저 이벤트는 11/30에 마감이 되었지만, 19년도 기사가 있는 것을 보니 내년에도 하지 않을까?

근데 왜 이런걸 알려주지를 않냐는 말이다. 리사이클 제품이라고 공지를 하던가 이런 행사를 한다고 홍보를 하던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공홈에서 가져온 실측 사이즈표. 내가 팔이 긴 편인데 입고 팔을 쭉 뻗으면 손목이 꽤 나온다.

손 빼고 다닐 생각 하지 말고 추우면 주머니에 손을 넣자.

 

장점)

한쪽 면은 후리스, 한쪽 면은 패딩으로 입을 수 있고 내장재도 구스라 따듯하게 입을 수 있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쌀쌀할 때, 추울 때 모두 입고 다닐 수 있으니 추가적으로 다른 제품을 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안밖 주머니 4개 쓸 수 있어서 편하고 수납 능력이 뛰어나다.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한다.

무겁지 않아 어깨가 아프지 않다.

어깨깡패가 될 수 있다.

 

단점)

검은색 면은 별로 안 예쁘다. 흰색 면으로만 입고 다니는 중이다.

흰색 면으로 입고 다녔는데 먼지들이 달라붙어 슬슬 더러워진다. 흰옷 입으려면 감수해야할 부분이긴 하다.

내장재에 대해 공지했으면 좋겠다.

부피가 좀 있는 편이라 더워서 옷 잠시 벗을 때 의자에서 혼자서 탈출하기도 한다.

롱패딩과는 달리 상체가 좀 부해보인다.

 

산 이후 계속 입고다니는 중이다. 올 겨울 내도록 입고 다니면 산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겠다.

만족하면서 입고 있다. 이걸로 올해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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