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설명을 바로바로 하지 않고 뒤로 뺐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욕할거라는 얘기다.
내가 가게에 1시 8분 들어왔었는데 국수 나온는데까지 한참 걸렸다. 들어왔을 때 좀 걸린다고 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10분 걸린다고 했다. 다른 곳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앉았다.
그럼 우선 테이블에 앉아야할거 아닌가. 테이블은 치워지지 않은 채로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이 단 한군데도 없었다.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국수가 있는 그릇을 보면서 이미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참았다. 그럼 주문을 받으러 왔을 때 제대로 치워야할거 아니냐고. 테이블을 닦지 않고 주문을 받으러 와서 치우면서 그 테이블 그대로 밑반찬 올려주는데 너무 끈적거려서 손과 소지품을 올려놓기 싫은 정도였다. 의자는 깨끗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나는 덜 치워진 국수 가닥을 봤거든.
10분 걸린대놓고 1시 30분이 되도록 추가 안내사항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테이블은 끈적거려 날씨는 더워 기분이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없었다. 물이라도 주던가, 식혜 있는 세트를 주문했는데 식혜라도 먼저 주던가. 더워서 더 짜증났다.
알바생이 요리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뭐케 오래걸리는지 모르겠다.
1시 30분에 언제쯤 나오냐고 한 번 물어봤는데 좀 이따 알바생이 주방에 가서 내가 시킨 메뉴 말하는 소리 들렸다. 그때까지 안 만들고 있었던 듯. 그때 좀 짜증이 피크를 찍었다. 까먹고 있었던건지, 주방에서 메뉴가 헷갈려서 다시 확인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아무 안내가 없는게 말이 되나? 내가 가게에 들어온지 22분이 지났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방에 메뉴를 전달하고 나서 재빠르게 만들었는지 33분에 드디어 나왔다. 식혜 먼저. 국수는 35분에 나왔다.
식혜 많이 달지 않고 쿰쿰한 냄새가 나지 않긴 했다. 국수 면이 약간 흐물한 듯 아닌 듯 하고 양념은 쏘쏘했다.
비빔국수 고기에서 잡내 안나긴 했다. 근데 먹다보니 점점 달아져서 혀가 괴로웠다.
금자국수는 내가 안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국물만 좀 먹었을 때 약간 멸치비린내가 났다. 비빔 국물은 비린내가 좀 덜 나긴 했다.
국수는 빠르게 조리되어서 나오는 음식 아닌가?
1시면 점심시간 피크타임은 살짝 지나갔을때인데 주방에서의 요리 속도나 손님 응대가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다.
마늘향이 꽤 난다. 생크림맛을 마늘이 잡아주는 조합으로 만든거같은데 크림이 묵직하고 미끈덩해서 맛이.. 없다.... 한조각 먹고 말았다. 재구매의사 없음
이건 뭔지 모르겠다; 엄마가 샀음
먹다보면 천천히 말린 과일? 들의 단맛이 올라와서 달다. 좀 덜달았으면 좋겠다. 너무 담; 견과류라던가 더 씹을게 있다면 좋았을 듯 하다.. 커피랑 같이 먹기 좋아보이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재구매의사 없음
고구마카스테라.
저렴이 고구마케익맛이 난다! 고구마케익 먹기 부담스럽지만 먹고싶을때 사먹으면 훌륭한 대체제가 된다. 빵이 포슬하지도 않고 쫀쫀하지도 않은 단단한 케이트시트같은 질감이다. 얘는 맛이 훌륭!은 아니지만 재구매의사 있다. 이것만 여러 번 그럭저럭 사먹기 좋다. 저렴한데다 크기도 크다.
전반적으로 맛이 없어진게 아니라 내가 커가면서 입맛이 까다로워져서 그런거겠지?ㅠㅠ 어릴 땐 맛있게 먹었었는데 좀 아쉽다. 추억보정인가
초코가 실패가 없지만 은근 실력따라 클래스가 나눠지기 때문에 헤이즐넛 뉴 오페라 하나 포장해왔다.
종이만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포장!! 크기가 가늠이 안돼서 그냥 갔는데 포장 용기가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용기를 가지고 가서 포장해올 생각이다.
크기는 대충 이렇다. 우리집에 있는 용기는 납닥한 편인데 저걸 어떻게 포장해올지 좀 생각해봐야겠다.
한 쪽 단면을 예쁘게 보여주기 위해 엄청 신경써서 잘랐다. 후
진열대 안에서 바로 꺼내줘서 그런가 한 입 먹었을 때 시원하다.
반으로 가를 때 겉면이 하겐다즈처럼 부서져서 주워먹어봤는데 사르륵 녹으면서 부드럽게 초코가 사라진다. 식물성 유지의 맛이 아니다! 견과류 쿰쿰한 냄새도 안난다. 좀 덜 단 페레로 바깥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한번 얘기하는데 이쁘게 부숴먹기 힘들다. 단면샷을 위해 맞은편은 작살을 냈다.
빵이 포슬하진 않고 꽤 저항감이 있는데 사이사이 견과류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럽다.
사이에 있는 크림은 아무 맛이 없다가 뒤에 살짝 커피향 난다. 많이 달지 않다. 다 달면 입이 아리니까 적당히 조절을 위한 조합인듯. 크림이 단단하진 않고 냠냠 하면 입 안에 좀 있다가 스르륵 사라진다. 겉면 초코랑 같이 먹으면 커피향이 갑자기 뿜뿜!한다. 뭐야 어케만들었지
초코도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게 입안에서 퍼지다 살짝 단맛 내고 사라진다. 근데 다같이 먹으면 바깥 초코때문인지 확 달다. 구성품 하나하나의 단맛이 더 배가되는 맛.
조화가 잘 된 디저트다. 작아서 머얏ㅡㅡ 했는데 또 사먹을 의향 있다. 맛있으면 다 용서할 수 있다.
단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빵이랑 크림 초코를 한번에 같이 먹고싶은데 빵이 포크에 의해 콕! 나오는 게 아니라 쭉 크림에서 뜯기듯이 분리된다.
달달하긴 한데 미적지근해지면 더 달다. 아아메랑 같이 먹으면 크으 너무 조합이 좋을 듯 하다.
담에 가서 또 사무야지
+210526 추가
저번에 먹고 너무 맛있어서 또 사먹으러 갔다
잉 근데 쇼케이스에 들어있는 애들이 좀 달랐다. 매일 조금씩 달라지나? 1시에 갔는데 솔드아웃된것도 있고ㅠ 아숩
휘낭시에가 땡겨서 카라멜, 코코넛 하나씩 샀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얼려서 먹었다.
원래는 맛 느끼려고 집중해서 먹는데 카라멜 먹자마자 맛있어서 분석 안하고 그냥 먹었다.
아아메와 함께라면 이것이 헤븐
코코넛은 은은하고 코코넛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입문용으로 괜찮겠다. 빠다코코넛 정도의 향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