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흥빌라 근처에 있다가 이전했다고 해서 가봤다.

꼬꼬맹이때 가보고 정말 오랫동안 가지 않아서 오랜만에 방문했다.

안락시장 내로 이전했고 34호 위치다.

저렴저렴이한 가격. 잔치국수 하나랑 비빔국수 하나 시켰다.

이전하면서 의자랑 테이블을 새로 구입했는지 깔끔했다.

그리고 저 손소독제 조심! 쭉 짰는데 위쪽으로 확 튀어올라서 다른 테이블에 안착했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다행이지 잘못했으면 다른 손님 음식에 손소독제 들어갔을수도 있겠다. 사소한거지만 가게에서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육수와 밑반찬, 앞접시가 나온다. 앞접시에 반찬을 덜어가면 된다.

테이블과 의자 바닥은 깨끗한데 육수 주전자 입구가 좀 더러워보여서 음.. 했다.

멸치우린물이라 멸치 비린내가 좀 올라온다. 육수가 짜진 않다. 비린맛이 싫다면 육수에도 땡초를 넣어서 먹어도 좋겠다. 은근한 감칠맛이 천천히 치고 오기 때문에 밍밍하진 않다. 역시 오래 장사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엄마 말로는 예전보다 많이 밍밍해졌다고 한다. 전에는 육수가 정말 찐했다고 아쉬워했다.

적절한 시간이 지나서 나온 국수. 비빔국수가 비벼져서 나온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약간은 매워서 맵린이들은 비추! 약간 찐덕해보이는데 보는 것 만큼 찐득하진 않다. 채소도 아삭하고 질기지 않은 편이다. 근데 입에서는 안매웠는데 속에서 매웠는지 약간 속쓰리긴 했다.

잔치국수는 육수가 따로 나와서 부어먹으면 되는데 아까의 멸치육수와 동일하다. 뜨겁진 않다.

잔치국수 맛은 특출나지 않은데 슴슴하고 계속 먹다보면 뒤에서 은근하게 칠 맛이다. 면은 둘 다 중면!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나는 적절했는데 많이 먹거나 배고프면 곱배기 시키기 추천한다.

 

그럭저럭 괜찮고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갈지는 의문이다.

6월 9일 수요일 저녁에 보고 온 후기!

저녁 7시 30분 시작인데 늦게 출발해서 공연 10분전에 도착했다. 앞으로 좀 일찍 가야겠다

그 와중에 지하철에 있는 얘는 잘 찍고 이동했다. 

드림씨어터 공연재관람 할인 받으려고 캣츠 티켓 들고갔는데 도장 콩 찍으면서 이 티켓은 위키드에서는 이제 못쓴댔다.

유료티켓은 한번 쓰면 못쓰는구나? 몰랐다. 예전엔 그냥 실물 확인만 했던거같은데.

 

나는 혼자라 포토존에서 사진도 못찍었다ㅠ

옥정페어라 자리 잡기 힘들었다. 내 자리는 3층 2열 27번이었고 중간에서 약간 오른쪽이었는데 나는 주시야가 왼쪽이라 이게 더 편했다. 3층에 앉자마자 후회를 했다.. 2층이라도 갈 걸..

몸을 의자쪽으로 밀착시키면 무대가 아슬하게 끝에 걸치는 정도로 다 보이긴 한다 하지만 3층은 아니다.. 2층까지가 마지노선인듯. 무대 거의 끝까지는 안쓰겠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글린다 연설씬에서 위에 있는 배우들이 보이지 않거나 좀 가리는 부분이 있어서 온전한 무대를 감상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무대는 딱 걸리게 보이는데 톱니바퀴 모양으로 앞으로 나온 무대에 배우들이 걸터앉거나 서있는 경우가 꽤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앞사람의 머리가 거슬렸다. 공연을 볼때는 몸을 앞으로 숙이지 말자ㅜㅜ

 

위키드는 암전을 거의 쓰지 않고 무대가 바뀌는 연출로도 유명한데 멀어서ㅠ 온전히 느끼진 못했다.

피에로 등장 파티에서 춤출 때 무대 옆이 빛나는 등 연출이 괜찮긴 했으나 무대 눈뽕!  느끼지 못했다.

 

기존의 가사에서 좀 달라진 부분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언리미티드 상상해봐 언리미티드~ 였는데 언리미티드 한계따윈 없을거야~ 라던가 한번쯤 날개를 펴라고!가 한번쯤 날개를 펼쳐봐! 라던가 깨알같이 수정된 부분이 있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 영화를 예전에 봤었던 경험이 있어 그런지 뮤지컬과 연결되는 대사 등이 있을 때 내심 반갑기도 했다. 무료니까 유투브에 무비콘 치고 찾아봐도 좋겠다.

 

그리고 너무 아쉬운 것ㅠㅠ 음향...

브금에 목소리가 묻히는 느낌ㅠㅠ 그럴 배우들이 아닌데 좀 아쉽다. 브금이 좀 있을땐 딕션이 묻혀서 진짜 너무 아쉽다..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 듯 인터미션때 뒷자리 사람도 뭐라는지 잘 안들린다고 하더라. 딱 처음 시작할때가 가장 심했다.

소리는 2막에서도 계속 울렸다. 특히 배우들이 안거나 가까이서 마주보고 있을 때.

글린다가 유리볼 타고있을 때도 그러던데 앞에 있는 물체에 반사돼서 소리가 울려 들리는가보다. 처음 등장할 때도 소리가 울려 들려서 귀를 의심했는데 2막 마지막쯤에도 그래서 걍 포기했다.

일반 사람인 내 귀에도 들리는 거 보면 주최측에서도 알고있을텐데 이걸 그냥 두나 싶다.

 

정배우님은 어째 볼 때마다 더 실력이 늘어있는것같다. 이전 위키드보다 깨발랄함은 조금 덜어지고 더 성숙한 글린다를 연기했는데 이번 위키드가 발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popular가 가사도 많고 뛰어다녀야하고 숨 쉴 시간도 적은데 무대 휘저으면서 애드립도 치고 관객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역시 탑인 이유가 있는것이다. 순수하게 감탄하면서 봤다. 옥배우님도 말해뭐해!

 

배우님들의 열연과는 별개로 줄거리는 참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한 번 본걸로 됐으나 정선아배우님 연기는 다시 한 번 보고싶다. 취소표 산책을 좀 해야겠다.

이제 보니 내 찰떡 취향은 레베카였던것이다. 아 회전문돌걸..

날이 더워서 가까이 있는 밀면집을 가봤다.

좀 쌈마이스러운 외관에 별로 안가고싶게 생겼다.

메뉴판은 안찍었다. 물밀면이랑 콩국수 하나씩 시켰다.

테이블 옆에 종이컵이 있어서 왜 여기 종이컵이 있고 정수기 옆에 컵이 따로 있지 했는데 웃기게도 쟤도 종이컵이다.

육수와 함께 가벼운 밑반찬이 나온다.

육수에서 뭔가 모를 느끼한 비린맛이 난다. 인위적인 맛이 나서 홀짝 하고 말았다. 반찬은 안먹어서 모름

면은 좀 적은 편이다.

일반적인 밀면에 비해 면이 더 굵은 느낌이지만 흐물하진 않다.

면 맛은 밍밍하고 국물은 단 편이다. 먹다가 뭔지 모르겠는데 겁나 짠거 씹었다. 아오.. 제대로 안섞인건지 뭔지ㅠ

기본적으로 밍밍한 맛에 식초나 겨자 등으로 추가 간 해서 먹으라는 의도인가..?

콩국수 면이 밀면이랑 같다. 나는 콩국수 싫어서 안먹어봄

돈가스 소스는 달다. 학교앞 피카츄돈가스느낌. 의외로 얘가 바삭하고 잡냄새안나고 괜찮았다.

괜찮았다는거지 맛있었다는건 아니다.

 

5천원에 최강 가성비는 맞지만 맛이 별로 없다.

다시 올 생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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