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긴 귀걸이를 좋아하는데 취향마저 확고해서 마음에 드는 귀걸이를 찾기 힘들어 만들어보기로 했다!

맘에 드는 걸 찾을 수 없다면 만들면 되니까.

미리 디자인을 생각해보고 가면 보다 수월하다.

가게 외관! 전포역 주변에 있다.

가게 안은 이렇게 생겼다.

2명이 앉아서 클래스를 듣기에 딱 적당하다. 더 많은 인원이 온다면 어떻게 앉지

저기 있는 틀 중에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고르면 된다. 내가 고른 건 딱 2개 남았어서 저 사진엔 없다.

저기 있는 반짝이 중에 마음에 드는 걸 꺼내면 된다. 원하는 색이나 조합을 말하면 보다 어울릴 것 같은 색이나, 원하는 느낌에 더 가까운 반짝이들을 찾아준다. 저것보다 더 많은데 저것만 찍었다.

이렇게 테이프 위에 틀을 올리고 사용할 색들을 꺼내두면 된다.

첫 번째로 안쪽에 레진을 부어주는데, 도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펴주면 된다. 나중에 헷갈리지 말라고 뚜껑 위에 반짝이들을 얹어두었다. 그러고 저 안에 우드스틱으로 반짝이들을 원하는 대로 채워넣으면 된다.

반짝이 다 넣고 나면 저 UV램프에서 구우면 된다. 네일용 UV램프랑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는데 똑같다고 했다.

1차 구움 끝! 2차 구움으로 뒤쪽부터 해서 통통하게 레진을 올려주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그 전에 위쪽에 오링이 들어가야 해서 살짝 위쪽을 땄다.

위쪽 구멍부분에 레진이 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전체적으로 올려줬다.

이 쪽을 굽고 나면 반대편도 구워야 한다. 그렇게 귀걸이 굽기는 끝!

 

다음으로 귀걸이 고리를 정해야한다. 드롭으로 해서 큐빅을 가운데 넣을 것인지, 깔끔하게 고리로만 할 것인지 등을 정하면 된다. 진짜 끝!

반짝거리는 나의 귀걸이

 

귀걸이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손 꼼지락거리면서 내 취향에 맞는 귀걸이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오링을 조으거나, 구멍을 뚫는 등의 일은 대신 해줘서 편했다. 내가 해봤자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부숴먹을 위험도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로즈골드 없어서 아쉽다. 금!색과 은!!색이 있다. 너무 정직한 색이다.

1시간정도 걸린다고 안내되어있었는데 나는 2시간 걸렸다. 이건 사람별로 좀 다르겠지만 내가 많이 뭘 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틀 안쪽에 채울 때 앞쪽 뿐만 아니라 반대편도 생각해야했다. 앞쪽과 뒤쪽의 마감 차이가 좀 난다ㅜ

끝까지 채우세요~ 했는데 레진이 제대로 전체적으로 잘 퍼졌는지 확인이 힘들었다. 들고 확인했는데 들면 한쪽으로 쏠린다고 했다. 결국 잘 모르겠는 상태로 마감했는데 간단하게 손봐주긴 했다.

마지막에 구울 때 확인을 못했는지 큰 기포 하나가 들어간 채로 완성되었다. 하.. 큰 기포가 작은 기포보다 제거하기 편할텐데 너무 아쉽다.

 

재밌는 과정이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