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광복롯데백화점 잇데이 푸드페스티벌

라냐냐 2019. 7. 29. 03:07
페북에 광고때리길래 가봄
오구 팝업스토어랑 같이 안했으면 안갔다. 오구는 너무 좋아서 글 따로 쓸거임

도제 유부초밥이랑 나리꼬모 인절미빵이랑 손수 복숭아빙수 먹음

우선 도제. 유부초밥별로 가격이 다르고 포장 용기가 있어서 거기 골라넣고 결제하면 됨

장어 우삼겹 로제쉬림프 치즈닭갈비 샀다

네 개 담으면 작은 용기 꽉 참. 일회용젓가락 티슈 챙겨서 먹는 곳으로 가면 된다. 고무줄같은거로 묶어주지 뚜껑 튀 나갈까봐 불안하다.

그리고 나리꼬모 인절미도넛 하나 삼

상세샷.
유부초밥은 뭐 유부초밥 맛. 실패할 수 없는 유부초밥의 맛에 토핑을 더 얹었다. 유부초밥을 좋아하긴 한데 헐 존맛 대박 까지는 아님. 음 유부초밥 맛이군... 정도. 아 미적지근하다.

인절미빵은 겉에 설탕발라져있어서 옷이 난리가 났다.  빵 다 만든 담에 째고 안에 크림을 넣는 듯. 안의 크림을 덜 달게 한 대신 밖에 설탕을 바른 것 같은데 나한텐 좀 단맛이 과하다. 안의 크림도 꽤 달거든. 밖의 설탕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빵 사갈 때 겉에 콩가루 뭍혀서 주던데 설탕도 그렇게 해라
인절미 크림은 인절미 맛이 찐하게 나고 느끼한 크림맛은 없다. 내가 생크림을 잘 못먹어서 반 먹고 남길 줄 알았는데 다 먹음
사이즈 작게 나왔음 좋겠다 인절미 땡기면 그거 사먹게

손수 복숭아빙수. 나오는 데 시간은 꽤 걸리는데 비주얼은 정말 대충 만든 듯 하다. 가게 이름부터가 좀 노린건가?
갈아서 뿌려진 복숭아는 모르겠는데 저 위에 올라간 복숭아는 말랑한 복숭아다. 딱복들은 참고하자. 토핑 복숭아 맛없었음.

사진으로 보이나 모르겠는데 얼음 입자가 거칠다. 복숭아 갈아서 올린건 좋은데 걔가 별로 안 달잖아. 걔에 식감이 없어서 이렇게 한 건진 모르겠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더 안달게 입안에서 희석된다.
그나마 안에는 연유 뭐시기 이런거 넣어서 달달한데 내가 원하는 건 복숭아 자체의 상큼달큼한 맛이지 연유맛을 원하지는 않았다.
얘들이 이러라고 빨대를 줬나 싶어서 반정도 먹고 저어서 먹어봤는데 또 얼음이 문제다. 얼음땜에 안올라와. 화딱지나

가격. 그리고 마스크 안 끼고 만드시던데 좀 껴줘라..

잇데이 페스티벌 아쉬운거
먹는 장소가 협소하다. 서서 먹는 테이블도 몇 개 없고 불편하다. 빨리 먹고 가라는 마음은 잘 알겠으나 좀 편하게 먹게 해줘라. 어째 물건 파는 부스 개수보다 테이블 수가 적냐. 분수대 앞에서 먹는다고 허리 꺾이는 줄 알았다.
쓰레기통이 눈에 안 띈다. 여러 개를 여러 군데에 뒀으면 좋겠다. 먹고나서 바로 쓰레기 처리하게.
음료가 없다. 마실것 좀 구비해줘라. 목마르다. 빙수가 있긴 하지만 설마 나한테 목마르면 유부초밥먹다가 빙수를 드세용 하지는 않겠지? 근처에 입점 가게들이 있는거랑 부스를 같이 여는 거랑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