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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생활맥주

라냐냐 2019. 9. 30. 02:17
점장님이나 관계자가 보고 제발 개선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다.

메뉴판은 안찍었음
예전부터 치킨 맛있고 다른데서 찾아먹기 힘든 맥주 먹는 맛으로 갔는데 정말정말 불만스럽게 바꿔버렸다.

항상 시키던대로 앵그리버드 치킨이랑 맥주 두개 세트 시켰다. 그리고 전에 왔을때 받았던 감자튀김 쿠폰을 줬다. 그럼 감자튀김이랑 맥주 두개랑 치킨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맥주 나오고 소스가 많이 나왔다. 그래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자

근데 그다음에 나온 치킨 봐바

먹다가 짜증나서 이건 써야겠다 싶어서 쓴다.

치킨은 노맛이 됐고, 감자튀김은 왜 저 모양일까.
쿠폰에 아주아주 대문짝만하게, 못볼수가 없게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8000원 상당의 감자튀김을 준다고 적어뒀던데 말이야. 과연 관계자들 눈에는 저게 8000원어치 감자튀김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냥 치킨 튀길때 감자 한주먹 뿌려서 같이 튀긴거 아냐? 물론 따로 정성껏 튀겼을거라고 생각해보려 노력하지만 내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원래 저렇게 줬거나, 치킨에 감자 추가! 라고만 적어뒀어도 다시 오면 감자를 주는구나~ 할테지만 기존에 어떻게 나왔는지 아는 사람으로 아주 별로였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냐. 손님들한테 어느정도 브랜드 각인시키고 인지도도 생겼으니까 이렇게 해도 된다는건가?
백번 양보해서 저렇게 감튀를 추가해주는게 어쩔수 없다고 치자. 그러면 쿠폰에서 8000원 상당 어쩌고는 빼야할 것 아니냐. 가게 나갈때 다시 받은 쿠폰에서는 8000원 어쩌고가 그대로 적혀있었다. 만약 처음 간 사람이 음식이 맘에 들어서 다시 갔다 치자. 그런데 나온 감튀가 저모양이면 우와 여기는 서비스가 좋네 할까, 아니면 고작 이거야? 할까.

그리고 또 치킨 할 말이 많다....
매콤하고 짭짤하니 맥주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즐겨먹었는데 왜 짠맛만 남고 다른 맛은 다 사라졌냐. 튀김옷도 바꾼건지 아주 튀김이 두껍고 어적어적했다.
다 먹긴 했지만 고개 절레절레하면서 먹었다. 처음 이 가게 왔을때의 맛이랑도 다르고, 여러번 반복해 올 때마다 앵그리버드 치킨을 시켰지만 그때의 맛이랑도 다르다.
그날만 잘못 튀긴거라고 변명하고싶겠지만 다시 갈 생각 없다. 너무 맛없어서 실망했거든. 줬던 쿠폰 버렸다. 다시 갈 마음이 너어어어무 없어서

물론 이 지점 점장님을 뭐라 할 생각은 없다. 본사에서 시키는대로 해야할테니까. 그럼 본사가 제대로 일을 해야할거 아냐. 원가 절감하려는건 알겠는데 손님 기분 안나쁘게 해야할 것 아님?

내가 이때까지 못해도 이 가게를 다섯번은 넘게 갔다. 이것도 최소한으로 잡은거고. 왜 괜찮은 가게 찾았다 싶으면 이런식으로 구성을 바꾸거나 맛을 바꿔버리는건지 모르겠다.
누군가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아주 작은 안좋은 방향 변화만으로 손님들이 떠나간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건 아주 작지 않고 매우매우 큰 일이다. 제발 개선해라.
기껏 시간내서 기회비용 들여가며 가게 온 손님들 기분나쁘게 하지마라.